파티서 도마뱀 먹고 10일만에 사망
"파티서 도마뱀 먹고 10일만에 사망"
식중독 살모넬라균 감염..장기부전 끝에
브리즈번 남부 로건의 3자녀의 아버지인 데이빗 도웰(35) 씨가 작년 12월 1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게코(도마뱀붙이)를 먹어보라는 친구들의 도전에 응했다가 심한 고통 속에 10일만에 숨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파티 다음날 그는 속이 불편했으나 그냥 숙취려니 하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며칠 사이 그의 신체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면서 큰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의 여동생 해나 씨는 12월3일 오빠가 녹색 액체를 토하고 검은색 오줌이 나오고 폐에는 액체가 차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급차를 불러 메이터 병원으로 갔을 때는 그의 배가 부풀어올라 '임신 6개월' 상태의 여성을 방불케 했다. 병원에서 그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균 감염 진단을 받았다.
병원 입원 중에 상태가 더 악화되면서 며칠간 심각한 장기부전을 겪다가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 지 10일 만이었다.
그의 가족은 그가 "근본적으로 속에서부터 완전히 썩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파티에서 과연 그가 게코를 먹었는지에 대해 참석자들의 말이 엇갈리고 있어 의사들도 발병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는 실정이어서 가족은 여전히 답을 찾고 있다.
그가 먹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보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어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
퀸스랜드대학 농학.식품학부 마크 터너 부학장은 게코 이론이 살로넬라 감염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을 지닌 뱀, 개구리, 게코 등 다수의 온혈.냉혈 동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코를 먹으면 소화될 때 살로넬라 균이 방출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런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울릉공 M1도로서 6중 추돌 8명 사상
멜번 사이클리스트 승용차에 치여 숨져
멜번 북서부 번사이드 하이츠의 웨스트우드 드라이브에서 지난 1일 0시20분경 사이클리스트 1명이 승용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콘크리트공인 자리드 커리(28) 씨는 홀덴 세단에 치여 자전거에서 나가떨어졌으며 운전자는 현장에 차를 멈추었다.
사고 운전자인 제임스 거즈맨(20)은 1일 저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2일 멜번 치안판사법원에 출두한 뒤 1주일 후에 보석을 신청하기로 했다.
가족 친구인 카시 코트라스 씨는 사랑하는 이들이 자리드를 잃어 망연자실하고 있다면서 그는 "우리가 만나기를 소원할 수 있는 그런 가장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 중의 하나였다"고 추모했다.
한편 지난달 28일(금) 오후 2시10분경 시드니 남쪽 웨스트 울릉공의 M1 프린세스 모터웨이 남행 차선에서 트럭 2대를 포함한 6중 추돌사고가 발생, 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65세 남성 운전자가 마운트 키라 로드 육교 근처에 있는 피그트리 출구 부근에서 차로를 변경, 뒤따라던 트럭이 급제동을 걸면서 연쇄 추돌을 빚었다.
미쓰비시 파제로 운전자도 급정거를 했으나 뒤에 오던 차에 받혀 불이 붙으면서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으며 중상 4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
도로안전센터 충돌사고 통계에 따르면 마운트 키라 로드 육교 부근 M1 모터웨이에서는 총 20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이중 11건이 남행차선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