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밤길' 공원 지나던 할머니 강간
'나 홀로 밤길' 공원 지나던 할머니 강간
시드니 서부 리버풀서 피지계 20대 11.5년형
골드코스트에선 퍼스 청년 3명이 10대소녀 윤간
지난 2017년 11월 밤 9시경 시드니 서부 리버풀의 한 공원을 걸어가던 59세 할머니를 난폭하게 강간한 23세의 피지계 남성에게 최장 11년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지역신문 맥카서 크로니클에 따르면 범인 마나사 코로는 지나가던 할머니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그녀의 입을 막고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침을 뱉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도됐다.
범인은 또한 성폭행 후에도 추잡한 언행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는 과거에도 동의없는 가중성폭행과 동의없는 성교 혐의에 유죄를 시인한 바 있다.
크리스 오브라이언 판사는 지난달 30일 캠벨타운 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해자가 법정에 제출한 피해자 영향 진술서를 낭독했다.
그녀는 진술서에서 "내가 더 이상 누구인지 모른다. 나에게 남겨진 것은 빈 껍데기"라고 말하고 그녀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정신병동에 2차례 입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가 손자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고 대신 '더럽게' 느껴졌다면서 "범인이 나의 공간에 자국을 남긴 것과 같으며 그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판사는 범행이 "극한적인 형태의 폭력"으로 그 경험이 피해자에게는 '섬뜩한' 것이라고 묘사하고 "그녀는 누구와도 마찬가지로 시간에 관계없이 거리를 걸으면서 안전하게 느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판사는 코로에게 총 11년 5개월의 형량을 선고하고 최소 7년5개월은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10년여 전인 지난 2008년 5월 웨스트 라이드의 안작공원에서는 오전 6시경 공원을 산책중이던 82세의 한국인 할머니가 2차례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이 할머니는 한국에서 딸네 집을 방문하러 왔다가 18세의 범인에게 봉변했다. 범인은 할머니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 기소된 후 최소 3년 최고 5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지난주 퀸스랜드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17세 여성이 퍼스에서 휴가여행을 온 20대 초반의 남성 3명에게 야만적인 윤간을 당했다.
범인 중 21세와 23세의 두 명은 지난 30일 퍼스 공항에서 연방경찰에 체포됐고 다른 1명은 1일 퍼스의 한 주택에서 서호주 경찰에 체포됐다.
퀸스랜드 경찰은 이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퍼스 치안판사 법원에 송환 신청을 내기로 했다.
"시드니 다수 표적 테러공격 계획"
6개 서버브 급습, 무슬림 3인조 체포
시드니 시내 경찰서, 방위시설, 대사관.영사관, 카운슬, 법원, 교회 등 공공기관들을 표적으로 테러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무슬림 남성 3명이 경찰의 전국 합동작전 끝에 체포됐다.
NSW경찰 합동대테러팀(JCTT)은 2일 아침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를 지지하는 일단의 사람들을 겨냥하여 연방경찰의 감독 아래 일련의 급습작전을 펼쳐 테러음모를 무산시켰다.
경찰은 시드니 서부의 그린에이커, 그린밸리, 캐나다베이, 퉁가비, 체스터힐, 잉글번 등 6개 서버브 일대에 수색영장을 집행, 이삭 엘 마타리(20)와 23, 30세의 남성 등 3명을 체포했다.
이언 맥카트니 연방경찰 부청장보는 엘 마타리가 테러공격 계획 "초기단계"에 있었으며 시드니 일대에 복수의 표적들을 지목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그러한 테러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표적의 위치와 총기 및 폭발물 수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엘 마타리는 테러단체(이슬람국가) 회원가입, 테러행위 준비 및 적대활동 참여 목적으로 외국들에 침입하기 위한 준비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맥카트니 부청장보는 엘 마타리가 레바논에서 돌아온 이후 12개월 동안 감시를 받아 왔으며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서 이슬람국가를 위해 싸우기 위한 "여러 준비들"을 했다고 말했다.
23세 남성(퉁가비 거주)은 테러단체 회원 가입 혐의로 기소됐으며 30세 남성은 금전적 이득 사취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맥카트니 부청장보는 "오늘 이 작전은 두 가지 이슈를 부각시킨다"며 "우리 사회 내에는 아직도 우리와 호주사회에 해를 끼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이슬람 신앙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범죄행동으로 증오와 테러를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