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감세.금리인하 불구 소비자 자신감 하락

호주온라인뉴스 0 10637

감세.금리인하 불구 소비자 자신감 하락

소비자심리 '2년만에 최저', 1년후 경제 '4년만에 최저'

 

개인소득세 감세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모기지 비용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호주경제 상태와 고용안정에 대한 쇼핑객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가면서 소비자 자신감이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10일 웨스트팩-멜번연구소가 공동조사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향후 1년에 걸쳐개인의 재정과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하락하면서 지수가 4.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방정부의 10여년에 걸친 1580억불 규모의 3단계 소득세 감세계획이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중앙은행이 공식금리를 새로운 사상최저치인 1%로 인하한 직후 실시됐다.


웨스트팩 선임 이코노미스트 매슈 하산 씨는 이번 조사에서 향후 난국을 예고하는 심각한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7월의 심리지수 하락은 마땅히 자산감을 받쳐주는 환경이 되었어야 할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1년 후의 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5년 후의 경제에 대한 기대치는 6.7% 하락했다.


지난 5.18 연방총선에서 여당(자유국민당 연합)의 깜짝 승리 후 실시된 6월 조사에서 급등했던 여당 지지자들 사이의 자신감은 7.5% 반락했다.


하산 씨는 감세조치와 금리인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소비자 기대치를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실상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하고 "금리인하와 감세조치에 대한 소비자 심리의 위축된 반응은 두 가지 조치가 널리 예상됐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목할 만한 것은 금리인하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돼 있는 그룹들에서도 심리 제고 현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기지 차입자들 사이에서는 7월 지수가 3.3% 빠졌고 중간소득층 사이에서는 5.5%나 하락했다" 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5.2%로 증가한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으로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했다.


이번 조사에서 실업률 증가에 대한 기대치는 5.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장기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특히 NSW, 빅토리아, 서호주에서 실업률에 대한 우려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 씨는 이번 조사가 주택시장에서의 자신감이 받쳐지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경제 전반에 대해 갈수록 더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번과 시드니의 일부 지역은 주택 매물의 최대 3분의 1이 손실을 보면서 매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손실매각의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주택문제는 중앙은행, 재경부, 호주금융건전성감독원(APRA),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 대표들로 구성된 금융규제기관협의회의 분기 보고서에서 핵심요소로 다뤄졌다.


지난 5일 회동한 금융규제기관협의회는 주택시장의 대출조건과 "진행중인 가격조정"에 대해 논의, 시드니와 멜번에서 일부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타 주도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협의회 구성원들이 주택가격과 주택경매 낙찰률 양면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시드니와 멜번 시장의 안정화 조짐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지난 2년에 걸친 가격조정이 상당한 규모로 진행돼 왔다는 것과 대부분의 여타 주도들에서는 시장조건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관측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대출기관들의 위험이 그동안 노동시장의 강세와 저금리 그리고 근년의 대출기준의 개선에 의해 제한돼 왔다"고 평가하고 "주택융자 상환 연체 비율이 계속 상승해 왔으나 지역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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