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소비가 해냈다’ .. 작년 12월 분기 경제성장률 3.4%↑

오즈코리아 0 4064
연간 GDP 4.2% , “올해 상반기 성장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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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와 퀸즐랜드 홍수 피해, 인플레 압박 요인 변수 

호주 경제가 코로나 델타 변이 사태를 딛고 올라 2021년 마지막 분기에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국(ABS)이 발표한 거시 경제 지표에 따르면,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2월 분기(10-12월)에 3.4% 성장했다. 델타 변이발 록다운으로 1.9% 하락한  9월 분기(7-9월)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번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 6월 분기 -6.8%  위축 이후 성장률이 급등했던 그해 9월 분기 기록과 동일하다. 이는 197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16480279651376.jpeg 분기별 가계 지출 

2021년 한 해 동안 호주의 GDP는 2020년의 3.4%를 넘어서면서 4.2% 상승했다. 10월에 연장된 록다운에서 벗어난 NSW, 빅토리아주, 수도준주(ACT)의 두드러진 12월 분기 호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가계와 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리자 웅크리고 있던 소비가 늘었다. 

9월 분기에 4.8% 마이너스 성장했던 가계 지출은 12월 분기에 6.3%로 반등했다. 처음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돈 상승세였다.

사람들이 집밖을 나설 수 있게 되면서 호텔, 카페, 식당에 쓰는 지출이 24.3% 급증했다. 여가와 문화를 위한 지출도 17.1% 증가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서는 의류, 신발, 레크리에이션 용품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사람들은 소비의 재원 일부를 불확실성이 높았던 팬데믹 시기에 해오던 저축을 줄여가며 조달했다.

2021년 마지막 3개월 동안 가계저축률은 19.8%에서 13.6%로 상당히 감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저축률을 유지했다.

많은 경제분석가는 계좌에 쌓인 현금 비축분이 소비로 향하기를 기대해왔다.

인디드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가계 저축은 불균일하게 유통되지만 가계 저축 풀(pool)은 앞으로 호주 경제에 엄청난 업사이드 리스크(upside risk・긍정적 위험요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KPMG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2년 상반기에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가계저축률이 지출을 자극하여 공공 및 민간 부문 투자 활동이 회복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NSW와 퀸즐랜드주의 홍수가 이를 방해할 수 있다는 단서도 붙였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는 인플레이션이다. 공급망 붕괴, 자재 부족, 비용 상승 등은 국내 물가에 가격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교역조건은 5.1%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0.4% 오르는 동안 수입물가는 5.8% 올랐다. 전 세계적인 물류망 대란이 수입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소비 심리 불안정도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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