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취소로 지급받은 바우처•크레딧 25% 소멸
오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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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3 18:30
가격이 더 낮은 경우 차액 돌려주지 않아
각종 부가세 및 수수료에 적용 불가
“콴타스, 바우처 사용 어렵게 의도적 정책 변경”
각종 부가세 및 수수료에 적용 불가
“콴타스, 바우처 사용 어렵게 의도적 정책 변경”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된 항공권 대신 지급받은 바우처 또는 크레딧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의도적으로 제한을 두었기 때문이다.
호주 소비자단체 초이스(Choice)가 1,07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회 이상 항공편이 취소된 가구 중 25%가 바우처를 사용하기도 전에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까다로운 바우처 이용 정책 때문에 문제를 겪었다’, 8%는 ‘더 저렴한 항공권에 바우처를 낭비했다’고 밝혔다.
초이스의 딘 프라이스는 “항공사의 여러 제약 때문에 바우처나 크레딧 사용이 쉽지 않을뿐더러 추가 유류세나 세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온라인 예약비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콴타스는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 바우처를 사용하려면 기존에 취소된 항공편보다 저렴한 항공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또한, 크레딧의 경우 유효기간을 12개월로 한정했다.
초이스 조사에 따르면 취소된 항공편 중 31%만이 전액 환불됐다. 콴타스는 환불 처리에 최대 8주가 걸린 반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은 수일 이내 환불이 이뤄지고 크레딧 제도도 더 유연했다. 시드니와 멜번 등 주요 도시간 저가 운항 항공사인 렉스(Rex)가 가장 관대한 취소 및 재예약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