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학 유학생 영어수준 강화 추진
호주대학 유학생 영어수준 강화 추진
대학 예비과정도 영어집중코스 같이 기준 강화
재선된 모리슨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영어수준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유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웰빙 보호를 증진시킬 방침이라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지난달 31일 전했다.
댄 티언 교육장관은 호주대학들의 유학생 붐에 대한 검증 확대에 대응하여 교육수준도 떨어지지 않고 학생들도 적절히 보호받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제안을 검토하도록 교육부에 지시했다.
대학들에 대한 독립 규제기관인 대학교육품질표준청(TEQSA)은 유학생들에게 대학등록의 경로를 제공하는 예비 학업과정(foundation course)에 보다 엄격한 영어기준을 적용할 것을 지난 3월 티언 장관에게 권고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대학에 직접 입학할 수 있는 영어집중코스의 요구조건을 강화해 왔으며 TEQSA는 이제 예비과정에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준이 현재 재검토되고 있다.
영어기준의 추가 강화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해달라는 티언 장관의 요청에 대응하여 TEQSA는 또한 "학생의 대학입학을 위한 영어 요구수준에 부합되는 기준을 대학들이 세부적으로 기록하도록" 강제하는 등 대학들의 규정 준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티언 장관은 이러한 규정 변경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교육부는 현재 이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권고안을 개발중이다.
TEQSA의 앤소니 맥클러런 CEO는 그러한 개선조치를 주장해 왔지만 현 규정이 대체로 "충분하며" 영어기준 이행에 "시스템의 실패가 있다고 주장할 증거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학생의 웰빙을 둘러싼 우려는 중국인 학생 지카이 리우의 자살에 이어 급증했다. 그의 죽음에 대한 검시관 보고서는 다수의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티언 장관을 이를 지지하고 행동을 취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취약한 학생들에게 정신건강 상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들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티언 장관은 이에 동의하고 검시관의 조사 결과가 빅토리아주에 특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유학생수가 2018년 14% 증가 등 근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호주대학에는 약 40만명의 유학생이 등록, 국내경제에 340억불 규모의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