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총리 뒤통수에 달걀세례..안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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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뒤통수에 달걀세례..안 깨져 

"푹 삶은 계란이거나 머리가 단단하지 않거나"

매너스섬 난민 처우 및 총리 트윗내용 항의 


NSW 남부 빅토리아주 접경지역의 주요 지방도시인 올버리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스콧 모리슨 총리가 한 25세 여성에게 달걀세례를 받았으나 뒤통수에 빗맞고 떨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앰버 페이지라는 이 여성은 7일 올버리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총리가 지방여성협회 회원 그룹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뒤통수에 계란을 던졌으며 이에 총리가 움찔하며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계란이 총리에게 맞지 않고 참석한 여성 한 명에게 맞았으며 부상자 발생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근접거리에서 던진 계란은 총리의 뒤통수에 맞고 깨지지 않은 채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경호원들은 즉각 태클을 걸어 헤드록으로 여성을 제압한 뒤 밖으로 연행해 나갔다. 그녀는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한 할머니가 넘어졌으며 모리슨 총리가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사건 후 총리는 "이 사건으로 넘어진 할머니가 우려된다"며 "할머니가 일어나도록 부축하고 포옹했다"는 트윗을 날렸다. 

이어 계란 소동이 최근 농장과 도축장을 습격하며 항의시위를 벌인 엄격한 채식주의 행동가들의 소행인 줄 알았는지 "우리 농부들이 그들의 농장과 집에 침입하는 이런 바보들을 견뎌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파푸아뉴기니의 매너스섬에 수용돼 있는 난민들의 처우와 모리슨 총리의 트윗 내용들에 불만을 품고 계란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 미디어의 반응은 대체로 그녀의 행동에 부정적이었으나 일부 트윗은 계란이 터지지 않은 이유가 푹 삶은 계란이거나 총리의 머리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17세 소년이 극우정치인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의 기자회견 중 그의 뒤통수에 계란을 깨뜨린 후 상원의원으로부터 주먹으로 맞아 세계적 이목을 끌며 "달걀소년"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한 학생이 당시 학교를 방문한 줄리아 길라드 총리에게 베지마이트 샌드위치를 던져 정학을 당했으며 2010년에는 ABC TV Q&A프로에 출연한 존 하워드 총리에게 한 반전 시위자가 자기 구두를 벗어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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