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여론조사 52-48, 51-49로 야당 우세
양대 여론조사 52-48, 51-49로 야당 우세
쇼튼 당수 만족도.선호도는 입소스↑, 뉴스폴↓
5.18 연방총선을 2주 앞두고 지난 3일 브리즈번에서 실시된 여야 지도자 간 2차 토론에서 빌 쇼튼 노동당수가 근소한 차이로 판정승을 거둬 2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호주언론의 양대 여론조사인 뉴스폴과 입소스 조사에서 노동당이 51-49, 52-48로 각각 우세를 유지한 가운데 여야 지도자의 직무수행 만족도와 총리선호도에서는 상반된 변화를 보였다.
지난 2-5일 사이 전국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뉴스폴 조사에서는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2주 전의 52-48에서 지난주 51-49로 좁혀진 채 2주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뉴스폴이 보수파 클라이브 파머의 호주연합당(UAP) 선호표를 여당(자유-국민당연합)에 유리하게 60% 대 40%으로 배정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실제로 여당은 UAP와 선호표를 교환키로 합의했다.
1순위표 지지율은 여당이 38%로 전주와 같았으나 노동당은 36%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녹색당 9%, 한나라당 5%(+1), UAP 4%(-1) 순으로 나타났다.
쇼튼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2주전의 37%에서 지난주 39%로 올랐다가 다시 35%로 4포인트 떨어졌고 불만족도는 53%로 2포인트 상승했다. 모리슨은 만족도와 불만족도가 44%, 45%로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총리선호도는 모리슨의 우세가 전주의 8포인트(45-37)에서 11포인트(46-35)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 1-4일 사이 전국 유권자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입소스 조사에서는 양당 구도 지지율 격차가 4주 전의 53-47에서 52-48로 좁혀졌다.
1순위표 지지율은 여야가 각기 36%와 33%로 1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녹색당 14%(+1), 한나라당 5%, UAP 3%로 조사됐다.
쇼튼은 1차 토론 압승을 반영한 듯 직무수행 만족도가 40%로 4포인트 뛰고 불만족도는 51%로 변동이 없었다. 모리슨은 만족도가 47%로 1포인트 하락하고 불만족도가 44%로 5포인트 뛰었다.
총리선호도 역시 쇼튼이 4포인트 오르고 모리슨이 1 포인트 하락, 모리슨의 우세가 46-35에서 45-40으로 좁혀졌다.
2차 토론에서는 감세정책을 놓고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부동표 청중 100명 가운데 쇼튼이 43표, 모리슨이 41표를 각각 얻었고 16명은 여전히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 1차 퍼스 토론은 쇼튼이 25-12로 압도했다.
빅토리아주 선거 불참자 6만명 증가
19만명에 벌금통지서..불응시 과태료 추가
지난해 빅토리아주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아 벌금처분을 받은 유권자가 2014년 선거 때의 12만6000명에서 19만명으로 6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주 선관위원회는 지난 3월 유권자 25만여명에게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를 해명할 것을 요청하는 통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통고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유효한 불참사유를 제시하지 않은 사람들은 81불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되며 최신 독촉장에도 응답치 않으면 25불10센트를 추가 부과당할 수 있다.
벌금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35일 내에 선관위 내부 재심을 요청하거나 법정 투쟁을 벌어야 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명 요청 통고서를 보낸 사람 중 약 6만명이 합당한 사유를 제시하여 벌금을 면하게 됐다.
워윅 게이틀리 선관위원장은 벌금통지서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이 통지서에 마감일까지 응하지 않으면 벌금에 과태료를 가산한 벌금 독촉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표가 의무화돼 있지만 투표 참가율은 지난 6회에 걸친 선거에서 최저수준으로 하락, 유권자로 등록된 사람 가운데 투표자가 90% 남짓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선거 때는 93% 남짓의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