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선술집 밖서 여성납치미수극 펼쳐
심야 선술집 밖서 여성납치미수극 펼쳐
퀸스랜드 록햄튼 호텔 앞 다짜고짜 헤드록
퀸스랜드주 중부 노스 록햄튼의 호텔 밖에 서 있던 24세 여성이 다가온 남성에게 붙잡혀 납치될 뻔하다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15분경 피해 여성이 파크 애비뉴 호텔 밖에서 서 있을 때 소형트럭을 타고 온 한 남성이 접근, 아무 예고 없이 공격을 자행했다.
경찰 대변인은 "범인이 갑자기 여성의 머리에 헤드록을 걸며 근처에 주차된 그의 차로 끌고 가려고 했다"면서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피해 여성이 근처 주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자 범인이 그녀를 놓아주고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사건신고를 받은 경찰은 새벽 1시30분경 문제의 소형트럭이 브루스 하이웨이 남행선을 따라 주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록햄튼 주변에 타이어 펑크 장치를 배치하고 30여분간 더 추격하다가 새벽 2시 직후에 범인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수풀 속으로 달아나자 경찰견을 동원했다.
범인은 경찰견에 발길질을 하다가 다리를 물린 채 경찰에 체포됐다. 21세의 범인은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은 후 폭행치상, 위험운전, 경찰 도피, 자유박탈, 무면허운전, 경찰폭행 등 각종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폭행 혐의 2건 중 하나는 경찰견과 관련된 것이라며 "경찰견들도 공식적으로 임명을 받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이날 오전 공개한 CCTV 영상은 범인이 근처에 소형트럭을 세우고 떠났다가 여성납치 시도 후 급히 돌아와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엉뚱한 경찰급습에 놀란 동성애자 수난
게이 혐오자 습격인 줄 알고 달아나다 중상
동성애자인 멜번의 한 남성이 심야에 그의 거처를 잘못 급습한 경찰관들을 동성애 혐오자들의 가택 침입인 줄 알고 쏜살같이 달아났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팔에 중상을 입었다.
지난 11일 오전 2시경 멜번 피츠로이의 잘 알려진 커뮤니티 서점 헤어즈 앤 하이에나즈의 위층 주택에 있던 닉 디모폴로스 씨는 경찰이 급습하자 동성애 반대자들이 가택을 침입한 줄 알고 급히 달아났다.
당시 근처에서 발생한 자동차강탈사건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었던 경찰은 그를 뒤쫓아가 서점 밖 거리에서 그를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그는 팔에 수술을 요하는 골절상을 입었고 어쩌면 항구적 손상을 입었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서점 주인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경관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어두운 방으로 손전등을 켜고 들이닥쳤다면서 디모폴로스 씨가 문 밖으로 급히 달려나갔다고 썼다.
그러나 중무장한 중요사건 대응팀을 포함한 경관들은 그를 추격해 거리 배수로에서 그를 체포했다.
서점주인은 "경찰이 그를 추격하면서 '멈춰라. 경찰이다"라고 한번도 말하지 않았고 그는 단지 부츠와 소총들만 보고 폭행이나 총격을 당해 죽을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디모폴로스 씨는 "왼쪽팔이 어깨에서 아래로 여러 군데 부러져 팔을 못 쓰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과의는 부상 정도를 1~10으로 볼 때 12에 해당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외과의들은 그의 박살난 팔을 고쳐 보려고 핀을 박고 골이식을 해야 했다. 피해자는 법적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법무법인 로빈슨 길 로여스가 확인했다.
경찰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우리가 해당 장소에 간 것은 분명히 실수였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
경찰은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왜 그런 부상이 일어났는지 해명을 요한다"면서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이번 급습은 "동성애 혐오"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