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공급 과잉, 소비 감소로 호주 와인 수출 부진

오즈코리아 0 834
17071122950331.jpg 호주산 와인

전 세계 소비자의 음주량 감소로 호주 와인 수출이 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단체인 '와인 오스트레일리아(Wine Australi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까지 12개월 동안 호주 와인 수출액은 2% 감소하고 물량은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지만 신중하게 와인을 선택하는 소비자 습관 변화에 호주 와인 생산자들이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러한 추세로 인해 프리미엄 와인 부문(병당 10달러 이상)의 와인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상업용 와인(병당 10달러 이하)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와인의 112개 수출 시장 중 지난해 동안 수익이 그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은 수출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몇 년의 감소 폭보다는 작았다. 반면 아시아 시장,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증가세를 보이며 호주 와인 수출업체들이 약간의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수출업자들은 올해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의 와인 고율 관세 철회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때 호주 와인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던 중국은 외교 관계 경색과 2020년에 부과된 최대 220% 관세로 고통받았다.

한편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레드 와인의 공급이 과잉된 상태다. 라보은행(Rabobank)의 연구에 따르면 작년에 20억 리터 또는 28억 병의 와인이 과잉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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