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압박에 NSW 노숙인 급증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심각한 주택 위기는 노숙인 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호주보건복지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AIHW)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년 동안 NSW의 많은 지방 정부 지역에서 노숙인 서비스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수요는 작년에 상당한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128개 NSW 지방 정부 지역 중 58개 지역에서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
시드니에서는 임대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임대료가 지난 1년 동안 주당 100달러 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도움을 원하는 노숙인이 급증했고, 특히 도시 서부에서 그 경향이 더 컸다. AIHW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니 이너웨스트에서는 도움을 요청한 노숙인이 245명 더 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노숙인 수가 감소했던 시드니 CBD에서도 노숙인 지원 서비스 이용자가 147명(또는 6%) 증가했다.
NSW 북서부의 그리피스에서는 106명이 더 노숙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총 855명, 즉 주민 30명당 1명꼴로 이 서비스의 도움을 받게 됐다.
NSW 중부 길란드라는 지난 9년 동안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7배 이상 증가했다.
홈리스 NSW의 CEO인 돔 로우는 대도시와 시골 지역 모두에서 노숙자 수가 증가하면서 주택 위기가 일선 서비스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리스 NSW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수용 능력 제한으로 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수치는 위기의 실제 정도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정 폭력에서 탈출한 여성과 아동의 경우 위험한 환경에 남을 것인지, 텐트나 자동차 등 열악한 환경에서 피난처를 찾을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홈리스 NSW는 주 정부에 지원 서비스 자금을 늘리고 더 많은 사회주택과 저렴한 주택 건설에 투자하여 NSW 전역에서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