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용 전기요금, 선진국 중 10번째로 저렴”
호주가 세계에서 전기료가 가장 저렴한 국가 중 하나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에너지위원회(Australian Energy Council: AE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물가에 작용한 하방 압력의 영향으로 인해 주택용 전기요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도소매 전력시장의 20개 기업을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AEC는 2020-21년에 청구된 일반적인 주택용 전기요금이 1,434달러였으며, 이는 2018-19년보다 8%(128달러) 낮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가구가 납부한 단위당 전기요금은 선진국 중 10번째로 저렴하다.
호주의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미화 17.6센트였다. AEC가 2014년에 국제적으로 전기요금을 비교했을 때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당 20.5센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적인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24.2센트, 특히 독일의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40.9센트였다.
AEC는 호주 전기요금이 저렴해지는 추세의 중심에는 저비용의 재생에너지가 도매 전기요금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석탄, 가스 등의 저렴한 연료비와 일반적으로 인하된 전신주 비용도 가벼워진 고지서에 한몫했다.
한편으로 AEC는 업계가 정부의 개혁과 환경 정책으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EC는 수도준주(ACT)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예로 들면서 관련 비용이 133% 증가해 1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AEC는 이 비용을 가계가 분담하면 평균 전기요금이 수백 달러 인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는 독일, 체코, 폴란드의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AEC는 독일의 값비싼 전기요금은 무거운 세금으로 뒷받침되는 “탈탄소화 목표”와 관련 있지만, 체코와 폴란드의 전기요금은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AEC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캐나다를 전기요금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보고했다. 저렴하고 풍부한 수력전기가 전력 가격을 낮췄다.
브리즈번의 에너지 컨설턴트 레니 파트너스(Rennie Partners)의 매트 레니(Matt Rennie)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은퇴 또는 시장에서의 퇴출로 인해 도매 전력 가격 하락 흐름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석탄보다 반드씨 저렴하지는 않다”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과거보다 낮은 전력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고 ABC에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