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시드니 아파트 하락 "금융안정성 리스크" 소지

호주온라인뉴스 0 16111

고밀도주택 대량공급 영향..멜번.브리스번은 버텨

호주 중앙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대해 금융부문 로열커미션(왕립특별조사위원회)의 영향을 받아 대출 리스크를 무릅쓰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경계하면서 아파트 가격하락이 금융 안정성에 위해를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미셸 블록 중앙은행 총재보는 지난 2010년대 시작 이후 아파트 건설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이제 시드니와 멜번에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만큼 잠재적으로 "가격하락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퍼스에서 한 연설을 통해 사전분양 아파트 구입자들은 완공 시 가격이 분양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구입하려 하며 "이는 가격이 상승하는 한 계속되지만 결국 가격하락의 씨앗을 뿌리고 하락폭이 클 경우 개발주택이 매력을 잃고 신규공급이 떨어져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블록 총재보는 "금융 안정성 관점에서의 우리의 최대 우려는 대규모 주택공급이 주택가격 하락을 악화시키고 그 결과 가계와 개발업체들의 재정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드니가 지난 몇 년 사이에 전국 주도 중 가장 많은 8만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된 후 중앙은행의 주목을 받게 됐다며 "시드니 아파트 시장이 아주 약세다. 아파트 가격이 정점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빈집률이 상승하고 렌트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멜번과 브리스번은 아파트 가격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유닛 공급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단독주택보다 가격하락폭이 낮아 시장조사 그룹 코어로직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의 경우 단독주택은 11.5% 떨어진 데 비해 유닛은 각각 7.8%와 3.7% 하락했다.

 

블록 총재보는 주택가격 하락과 로열커미션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의도된 발언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계속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경제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기관들이 대출기준의 추가 강화를 제안하고 있지 않다"며 "대출 리스크의 적절한 양은 제로가 아니며 은행들은 대출을 계속할 필요가 있고 거기에 불가피하게 일부 대출 손실이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경장관은 지난주 시드니와 멜번의 부동산 경기하강이 경제 전반에 파급돼 패밀리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소기업체들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와 호주금융건전상감독원(APRA),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가 주도하는 금융규제기관협의회는 20일 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계속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은행들에게 소기업 대출을 계속할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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