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연간 5.1% 하락 "조사 이래 최악"
통계청 조사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악
시드니 7.8%, 멜번 6.4%, 브리스번 0.3% 하락
전국 하우스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고용시장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8개 주도의 하우스와 유닛을 합친 전체 주택가격은 작년 12월분기에 2.4%, 연간 5.1%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가치는 작년 3월 이후 거의 2700억불이 사라진 가운데 NSW주 주택가치는 1790억불, 빅토리아주 주택가치는 1040억불 각각 증발했다.
전국 주택가격 연간 하락률 5.1%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초에 기록된 최악의 연간 하락률(4.6%)을 무색케 하고 있다.
시드니 가격은 12월분기에 3.7%, 연간 7.8% 각각 하락한 가운데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6분기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멜번은 12월 분기에 2.4%, 연간 6.4% 각각 하락하면서 4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브리스번은 12월 분기에 1.1%, 연간 0.3%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도 분기 하락은 퍼스(-1.0%), 다윈(-0.6%), 캔버라(-0.2%)에서도 기록돼 전국 8개 주도 중 모두 6개 주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6개 주도 하락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혹맨 씨는 "대부분의 주도에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공급 긴축과 투자자 및 실수요자 수요 감소가 시드니와 멜번의 대규모 주택시장에 더 두드러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월분기 단독주택가격지수(H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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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 9월분기 /12월분기/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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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 -2.1% / -3.9% /-8.4%
멜번 / -3.0% / -3.2% /-7.6%
브리스번 / 0.8% / -1.0% /-0.2%
애들레이드 / 0.4% / 0.1% / 1.7%
퍼스 / -0.5% / -0.9% /-2.2%
호바트 / 0.9% / 0.3% / 9.2%
다윈 / 0.0% / 0.1% / -0.8%
캔버라 / 0.5% /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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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주도 / -1.7%/ -2.6%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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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분기 아파트가격지수(A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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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 9월분기/12월분기/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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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1.3% / -3.2% /-6.4%
멜번 /-1.1% /-0.2% /-2.0%
브리스번 / -0.2% /-1.4%/ -0.9%
애들레이드 / 1.2% /-0.2% / 0.6%
퍼스 / -1.1% / -1.5% /-4.0%
호바트 / 3.0% / 3.3% / 11.3%
다윈 /-2.7% / -2.2% / -9.6%
캔버라 / 0.7% / 0.2%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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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주도 /-1.0% /-1.9%/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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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통계청 자료)
[출처 : 호주온라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