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시드니 정신과병동 환자들 다수 코로나 감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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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병원 간호사 “시한폭탄 같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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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부 네피안병원

시드니 서부의 네피안병원과 컴벌랜드병원의 2개 정신과병동(mental health unit)에서 38명의 환자들이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중 2명은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있는 위중한 환자들이다.  
 
네피안병원 정신과병동은 환자 28명 중 거의 대부분인 26명이 감염됐다. 컴벌랜드병원에서는 감염 환자 12명 중 1명이 숨졌다. 시드니 여러 병원에서 델타 변이 코로나에 감염돼 24명이 숨졌다.
 
이같은 사태 악화와 관련, 3개 시드니 병원의 정신과병동 간호사들은 “델타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는 지경에 놓였다. 추가 지원 없이 환자들을 적절하게 보살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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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벌랜드병원 정신과병동 간호사 닉 하우슨(왼쪽)과 블랙다운병원 정신과병동 간호사 엘라이자 라이트

국립정신보건커미셔너(national mental health commissioner)를 역임한 이안 히키 교수(Professor Ian Hickie)는 “시드니 서부의 정신과병동은 오래동안 시설 및 인력 부족에 시달려 왔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컴벌랜드병원 정신과에서 근무하는 닉 하우슨(Nick Howson) 간호사는 ABC 방송의 세븐서티(7.30)와 대담에서 “이 직업 종사자들이 집단적인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다. 델타 변이 감염은 불가피한 것(an inevitability)이 됐다. 추가 지원 없이 환자 보호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랙타운병원의 정신과병동 간호사 엘라이자 라이트(Eliza Wright)는 “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우리 직무를 할 수 없다는 점을 크게 우려한다. 마치 재깍재깍 폭발 시간을 알리는 시한폭탄(ticking time bomb)같다”고 말했다.   
 
네피안병원 정신과병동에 입원한 한 환자의 어머니 아이라(Ira)는 “아이가 죽을 수 있다. 정신과병동은 다른 사람들처럼 충분히 안전하게 환자를 보살필 수 없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고직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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