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아프간 커뮤니티, 비자 사기범 표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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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 수송기를 통해 카불에서 대피한 아프간 거주자들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오지 못한 가족을 둔 아프간계 호주인들이 비자 사기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폭로는 고국을 탈출한 아프간인이 록다운으로 인해 호주 정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아프간 난민을 돕고 있는 재정착 전문가 패리스 아리스토틀(Paris Aristotle)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황급히 아프간을 빠져나온 난민들이 카불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취약해져 있으며 정신적인 외상을 입은 상태”라면서 “이민대행인을 사칭하여 가족 비자를 빌미로 8,0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를 사취하는 비양심적인 범죄자들이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믿을만한 이민대행인이라고 주장하는 파렴치한 사람들에 대한 보도가 이미 있었다"며 “난민들의 취약성을 노린 악랄한 착취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비자 사기범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아프간에서 호주로 데려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악용하고 있다. 호주에 거주하는 아프간 커뮤니티, 특히 카불에 아직 가족이 남아있는 아프간계 호주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스토틀은 아프간 디아스포라에 신뢰할 수 있고 이미 검증된 이민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장했다. 난민에게 무료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리퓨지 리걸'(Refugee Legal)은 한 예다.
그는 "우리는 이 커뮤니티가 따라가기에 좋은 합법적인 다른 경로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불에서 호주로 대피한 아프간인들의 격리 기간은 시드니, 멜번, 캔버라 등의 록다운으로 인해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난민들이 정착을 돕는 지원 서비스를 받기에 물리적인 제약이 생겨서 호주 생활로의 전환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아리스토틀은 “록다운이 아이들의 등교를 지연시키고, 부모가 영어를 배우기 어렵게 하며, 취업을 늦출 수 있다. 난민들의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난민들을 (아프간) 커뮤니티와 연결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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