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아프간커뮤니티 "최소 2만명 난민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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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약 3천명 비자 발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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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퍼스에서 열린 호주 아프간커뮤니티 시위

22일(일) 서호주 주도 퍼스 CBD에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집회는 전날 밤에 4대의 항공편으로 300명 이상의 인원이 추가로 카불에서 대피했다고 확인된 이후 포레스트 플레이스(Forrest Place)에서 열렸다.

20일(금) 오전에는 호주인, 비자 소지자, 아프간 통역사 등 94명을 태운 첫 대피 항공편이 퍼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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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프간커뮤니티 시위 참석자들

ABC에 따르면, 22일 집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자유, 자유 아프가니스탄", "당신을 도운 사람을 도우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연설대에 오른 자위드 무사워(Jawid Musawer)는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탈환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문화적 배경이 있는 아프간 공동체를 규합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파슈토인(Pashto), 하자라인(Hazaras), 타지크인(Tajiks) 등 모든 커뮤니티가 우리의 우려와 불만을 표명하고 호주 정부에 인도주의적 절차를 신속히 밟으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탈레반에 의해 전복된 것은 아프간 국민뿐 아니라 호주 참전용사, 아프간군과 외교관, 호주계 아프간인 모두에 엄청난 충격이다. 특히 여성, 어린이, 소수민족, 연합군을 도운 아프간인 등에 대한 인권 유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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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드 무사워

무사워는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호주로 건너와 지난 10년 동안 난민과 망명 희망자를 돕는 케이스워커(caseworker)로 일했다. 그는 건축가 자격이 있었지만 "호주에 왔을 때 이 지역의 필요성을 보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난민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30년 전 난민으로 호주에 정착하여 현재 상담가로 활동하는 마리아 아지즈(Maria Aziz)는 "얼마나 많은 아프간인이 이곳에 있고 우리 가족의 안전이 얼마나 절실한지 호주 주류 사회가 정확히 알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최소 3,000명의 아프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필요하다면 이 비자 수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아프간 공동체는 “호주가 최소 2만 명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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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아지즈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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