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코로나 여파로 ‘식료품값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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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여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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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식료품 가격이 올라 가계 생활비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호주의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한 분기에만 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국(ABS)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18개월간 가정의 과일•채소 지출비가 3% 증가했다.
 
소매 및 소비자 솔루션 업체 리테일 닥터 그룹(Retail Doctor Group)의 브라이언 워커 대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식품 제조산업에 ‘우주적 변화’(cosmic shift)를 일으켰다.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제품가를 올리는 대신 크기나 중량을 줄여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 폐쇄, 농업 및 운송인력 부족, 유가 인상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결과가 식품 가격 인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물류 운송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컨테이너 가격은 평소의 4배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대형마트 콜스의 스티븐 케인 사장은 2020~21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여러 공급업체가 원자재 및 운송비 상승을 호소하며 소비자가 인상을 요청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후 국경이 재개방되면 공급이 다시 증가하고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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