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멸종 간주 도마뱀 '재발견'에 멜버른 서부 주택 개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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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651066905.png 초원 귀없는 도마뱀(사진:ABC)

50년 동안 멸종됐다고 여겨진 도마뱀이 발견되면서, 멜버른 서부의 수천 채 주택 개발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멜버른 동물에서 발견된 '초원 귀없는 도마뱀(Grassland Earless Dragon)'은 주정부와 개발업체의 바커스 마시(Bacchus Marsh) 인근 신규 주택 및 일자리 지구 건설 계획을 재고하게 했다.

이에 벨라린 페닌슐라(Bellarine Peninsula)까지 확장되는 개발 계획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빅토리아 야당 교외 성장 담당 대변인인 에반 멀홀런드는 "나도 도마뱀을 좋아하지만, 주정부는 플랜 B가 무엇인지 설명한다"고 말했다. 

호주도시개발연구소(Urban Development Institute of Australia)의 린다 앨리슨은 초원 귀없는 도마뱀의 실제 개체 수를 파악하기까지 이 개발 지연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청개구리와 금개구리로 인해, 2000년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시드니 테니스 센터가 이전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브 디모풀로스 빅토리아 환경장관은 "내가 알기로는 지연이 없다"면서 초원 귀없는 도마뱀과 관련한 개발 지연은 과장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디모풀로스 장관은 "그 보도는 약간 장난스러운 것 같다"고 제기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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