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3대 주 주택 거래 4건 중 1건은 '전액 현금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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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29343157.jpg 시드니(사진:shutterstock)

2023년 호주 3대 주에서 현금 구매가 부동산 거래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을 비껴간 이들의 재정 여력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력을 설명한다. 

PEX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빅토리아주(VIC), 퀸즐랜드주(QLD)의 전체 주거용 부동산 중 4분의 1 이상이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됐다. 그 규모는 1,296억 달러에 달한다. 

NSW가 549억 달러로 가장 높은 현금 구매 총액을 기록했으며,QLD는 394억 달러, VIC는 353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PEXA의 줄리 토스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러한 추세가 세대 간 부의 격차를 심화하고, 특히 주택구매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현금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고 은퇴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가구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상당한 부동산, 저축, 연금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현금으로도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자산 부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토스는 "이자를 받는 저축이 있다면 이들은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분석에서는 현금 구매를 크게 '지방'과 '도심-교외'의 두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지역 시장은 해안가나 시골로 이사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추구하는 은퇴자나 다운사이징족의 거래가 주도했다. 

도시-교외 시장은 집을 옮기는 부유한 개인과 투자용 부동산을 원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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