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공공주택 대기자 1만6천 명… 비어 있는 주택은 1500채

오즈코리아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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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 주에서는 약 1만6천 명이 공공주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주 전역에 약 1500채의 공공주택이 비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9News가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으며, 많은 주민들이 “언젠가 내 집이 생기길” 바라며 오랜 시간 대기 중인 현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1순위로 분류된 긴급 주거 필요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두 개의 직업을 가진 토마스 레이는 수년째 친구의 차고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언젠가 ‘축하합니다, 집이 배정됐습니다’라는 전화를 받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며칠씩 식사를 거르기도 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대기자 킴멧 쿠피는 애들레이드 메이랜즈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근처에 수개월째 비어 있는 공공주택이 세 채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비어 있는 주택 대부분은 애들레이드 북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닉 챔피언 주택부 장관은 “해당 주택들을 전면 리노베이션해 거주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집권 이후 공공주택 공실률이 줄었다고 주장하지만, 리노베이션 속도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토마스 레이는 “부엌이 고장 났더라도 그런 집이라면 내 돈을 들여서라도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주거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의 기본 조건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하루빨리 실질적인 주거 지원이 이뤄져, 더 이상 차고나 거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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