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더 잘해야 한다” 추가 벌금 1,000만 달러… ANZ 총 2억 5,000만 달러 제재

오즈코리아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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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법원이 ANZ 은행에 기존 2억 4,000만 달러 벌금에 더해 추가로 1,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수년간 이어진 ‘부당하고 양심에 반하는 관행’ 때문이며,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이로 인해 정부, 납세자, 그리고 최소 6만 5,000명의 고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ANZ는 연방정부를 대신해 처리한 140억 달러 규모의 채권 거래를 부적절하게 관리했고, 사망한 고객들에게 부당하게 수수료를 청구한 뒤 환불하지 않았으며, 수백 건의 금융 hardship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저축 금리와 관련해 허위·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9월, 네 건의 법적 절차 결과 ANZ는 2억 4,000만 달러의 벌금과 소송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법원은 “벌금이 더 높아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총 2억 5,000만 달러를 명령했습니다. 이는 ASIC이 단일 기관을 상대로 받아낸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입니다.


ASIC 의장 조 롱고는 “ANZ는 호주 금융 시스템의 핵심 기관이며,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벌금 규모는 ANZ의 위법 행위가 얼마나 심각했고, 정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권 거래 허위 보고로 인해 정부가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할 기회를 잃었으며, 최대 2,6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SIC 부의장 사라 코트는 “수많은 고객이 시스템적 실패로 인해 불필요한 고통을 겪었다”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 놓인 고객들에게 ANZ의 대응 부족이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ANZ는 성명을 통해 “비금융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있으며,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전사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과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 변화가 뒤따르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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