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10달러짜리 추첨으로 집을 팔고 200만 달러를 손에 넣은 아일랜드 여성의 기적 같은 이야기

오즈코리아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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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 출신의 이멜다 콜린스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시골 코티지를 언젠가 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그 방식은 남편조차 놀랄 만큼 예상 밖이었다. 그녀는 올해 5월, 슬라이고 외곽에 있는 ‘버터플라이 코티지’를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티켓 가격은 단 5파운드(약 10달러). 이는 같은 방식으로 집을 판 더블린 여성의 기사를 읽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콜린스는 판매 수익으로 이탈리아로 이주해 남편과 함께 살고자 했다.


처음 남편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콜린스는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며 그를 설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50,000명 이상이 추첨에 참여했고, 총 200,000장 이상의 티켓이 팔리며 약 103만 파운드(약 207만 달러)가 모였다. 참고로 그녀가 이 집을 2022년에 구입한 가격은 133,000파운드(약 234,000달러)였다.


당첨자는 미국 해병대 장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Kathleen Spangler였다. 그녀는 아일랜드 시민권을 신청한 뒤 아버지 쪽 아일랜드 혈통을 기념하고자 티켓 3장을 구매했지만, 이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친구가 “혹시 아일랜드 코티지 당첨된 거 아니야?”라고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처음엔 사기라고 의심했지만, 받은 이메일은 진짜였다. Spangler는 콜린스와의 화상 통화 후에야 실감할 수 있었다. 이후 직접 아일랜드로 건너가 집 열쇠를 건네받았다. 그녀는 “이 경험은 꿈만 같다. 이곳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런 추첨 방식의 ‘부동산 행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루시라는 할머니가 5달러짜리 티켓으로 600만 달러 상당의 아파트 두 채를 당첨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작은 선택 하나가 인생을 얼마나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부동산 거래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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