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퀸스랜드 병원 직원들 폭행피해 다반사

호주온라인뉴스 0 11091

퀸스랜드 병원 직원들 폭행피해 다반사 

2년새 40% 증가..술.마약에 취한 환자들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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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 병원 직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환자들을 치료하려는 과정에서 환자들이 수천 번이나 흉기로 찌르거나 폭행하거나 침을 뱉거나 욕설을 하는 등 직원 폭행이 2016-17년 이후 4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브리즈번 타임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가 병원 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실제 공격을 자행하는 사례가 지난 2017년 이후 퀸스랜드주의 16개 보건소 중 12개 보건소 관할지역에서 증가해 왔다.

 

익명의 한 브리즈번 응급실 간호사는 직원들이 "내내" 환자들로부터 펀치를 가하고 물고 할퀴고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 등의 폭행을 당하고 있다면서 "폭행의 대부분은 술에 취이나 마약에 취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며 최소한 폭언을 포함하면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최악의 공격자들은 아이스(필로폰)에 취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7-8명이 필요할지 모른다. 힘이 슈퍼맨처럼 세져서 정말 무섭다"고 전했다.

 

보건부 수치를 보면 프린세스 알렉산드라와 로건 병원을 포함하는 메트로 남부 지역에서 일하는 헬스케어 직원들이 공격이나 욕설 또는 폭력 위협을 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할지역에 하루 평균 약 7건의 폭력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로열 브리즈번 여성병원을 포함하는 메트로 북부 지역에서는 2018-19 회계연도에 총 1372건의 폭행사건이 발생, 하루 평균 4건을 기록했다.

 

어린이 환자들을 보살피는 직원들에 대한 폭력은 놀랍게도 지난 2년 사이에 153%나 증가했다. 골드코스트(86%), 웨스트 모어튼(61%), 토레스 앤 케이프(62%) 지역도 직원폭행 보고가 크게 증가했다.

 

퀸스랜드주 보건부 대변인은 더 많은 직원들이 폭언들을 신고해 전체 보고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제적인 신체적 공격은 전체 직장폭력 신고건수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직장폭력대책위원회 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프린세스 알렉산드라와 로건 병원에는 CCTV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고 메트로 남부 지역 병원에서는 신체부착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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