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힐스지구에 메트로가 범죄 몰고와
시드니 힐스지구에 메트로가 범죄 몰고와
방학중 타지역 청소년들 밀려들고 갱들도 준동
시드니 북서부 힐스 지구에 작년 5월 메트로 노스웨스트가 개통된 이후 청소년 범죄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힐스 경찰서장 제이슨 조이스 경정이 28일 밝혔다.
조이스 서장은 이날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메트로 노스웨스트 주변지역, 특히 카슬타워 쇼핑센터와 라우스힐 타운센터에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밀려들었다면서 "대화를 통해 대부분이 힐스 지역 출신이 아닌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로로 인해 스코필즈, 리버스톤, 퀘이커스힐, 둔사이드, 블랙타운 같은 타지역에서도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방학 중반에 접어들면서 메트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부쩍 늘어 우리가 이에 더 중점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메트로 전철역 주변에서 주요 사건 3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라우스힐 타운센터에서 한 남성이 3인조에게 폭행을 당했고 바로 직후에 체리브룩 역 근처 카페에 3인조가 무단 침입, 자전거를 훔치려 했으며 같은 날 벨라비스타에서는 14세 2명과 13세 1명 등 청소년 3명이 23세 남성을 흉기로 위협, 지갑을 빼앗아 갔다는 것.
그는 "우리는 그동안 능동적인 작전을 벌여왔으나 이제는 주말에 메트로와 쇼핑센터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우리가 다루는 사람들은 이 지역 출신이 아니어서 아주 새로운 현상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신속 처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로가 또 이 지역에 갱 관련 범죄도 가져왔다면서 "이따금 OneFour 및 Greater West와 관련된 사람들도 온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의 행방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젊은이들도 "흉기 소지의 심각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면서 "흉기(나이프)가 개입되면 일이 얼마나 급확산되는지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금) 밤 9시경 한 쇼핑센터에서 배낭 속에 길이 37cm의 머세티(벌채용 큰 칼)를 숨겨 갖고 가던 17세 남성이 경찰의 제지에 불응하고 달아나려다 체포된 후 흉기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