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기내에서 주류 서비스 중단하다
유럽의 이지젯과 KLM, 미국의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리고 심지어 호주 국내선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콴타스 등 다수의 인기 항공사들은 COVID-19에 대응하여 식음료 서비스의 일부를 중단시키고 있다.
물론, 코로나 기간 동안 술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술과 심지어 음식까지 중단하는 것에 대해서 비행 중 승무원과 승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많은 항공사들이 모든 승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기내 소독용 물티슈를 제공하고, 탑승과 하차 시 사회적 거리 대책이 마련되도록 하는 등 음료 선택권을 물에만 제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부 항공사들이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일부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마스크 없으면, 탑승 불가 (no mask, no flight)"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비행중에 유리잔이 부딪치는 것은 잠시 보류될 것이다.
유럽에서는 6월 15일 영국과 프랑스 전역 노선에 취항한 저가 항공사 이지젯이 탑승객들에게 기내식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비행 중 이용 가능한 유일한 다과류는 요청 시 물뿐이기 때문이다.
버진 아틀란틱은 음주 금지를 선언했으며 승객들에게 마스크, 표면 물티슈, 핸드젤 등을 포함한 건강팩을 증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델타항공이 국내선에서는 주류를 제공하지 않고, 국제선에서만 맥주, 와인, 양주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는 식음료가 비행중에는 제한되며, 기내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당분간 일등석 좌석을 예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될지도 모른다.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도 스낵과 음료 서비스를 제한해 400km 미만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400km 이상 항공편에만 물과 딸기가 포함된 스낵 믹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 자발적 행정에 돌입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모든 국내 승객에게 임시로 물과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추가 식사와 음료에 대해서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콴타스 승객도 승무원과 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소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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