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국 불가능했던 ‘졸업 비자 소지자’… 대체 비자 신청 가능
연방 정부가 2020년 2월 1일 이후 비자가 만료된 485비자(졸업 비자) 소지자들이 새로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Highlights
- 2020년 2월 1일 이후 만료된 485비자 (졸업 비자) 소지자 대체 비자 신청 가능
- 석사 과정 마친 임시 졸업 비자 소지자, 호주 체류 가능 기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 코로나19 여행 규정으로 악영향을 받은 임시 기술 비자(489, 491, 494비자) 소지자의 비자 기간도 연장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국경 봉쇄로 호주에 들어올 수 없었던 임시 졸업 비자 소지자들이 기존 비자와 동일한 기간의 새로운 485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485비자는 특정 직업 기술을 지닌 졸업한 유학생에게 제공되는 비자로 호주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임시 비자 소지자들이 호주 국경 봉쇄로 호주에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SBS 뉴스는 485비자 기간이 만료됐거나 만료되기 시작한 사람들이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석사 과정(Masters by coursework graduates) 임시 졸업 비자의 호주 체류 기간을 리서치 과정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 훈련 분야(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VET) 졸업생의 비자 기간도 2년으로 늘어난다.
2021년 12월 1일부터 졸업 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이 변경되며, 2022년 7월 1일부터는 기술 직업 리스트(skilled occupation list) 요건이 삭제된다.
이번 발표에 앞서 연방 정부는 1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민자, 유학생, 인도주의 비자 소지자들이 호주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호주 국경이 재개방될 예정이며 비자 제도의 변경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유예”를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호크 장관은 성명서에서 “이번 변화는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 회복의 중요한 요소”라며 “숙련된 기술 인력을 유지하고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 비자 소지자의 비자 기간 연장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온 녹색당의 닉 맥킴 상원 의원은 해외에 발이 묶인 수만 명에게 안심이 되는 메시지라며 “그들의 삶은 거의 2년 동안 보류되어 왔다. 그들이 다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여행 규정으로 악영향을 받은 임시 기술 비자(489, 491, 494비자) 소지자의 비자 기간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호크 장관은 “이를 통해 영주권을 위한 지방 근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추가시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호주로 돌아오는 유학생들을 맞이하는 유학 산업 분야를 위해 추가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앨런 터지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발표로 인해 2022년 학사 일정을 위한 코로나19 회복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유학생들의 신속한 귀환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SBS 뉴스 - 정착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