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의학 컬럼

발목 염좌

오즈코리아 0 13925

안녕하세요. 족부의학의 (podiatrist) 김예정 원장입니다. 오늘은 발목 염좌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발목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데 발목염좌의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내번손상)시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일어납니다.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어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 발목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게 됩니다. 


foot and ankle expert_029.jpg

 

원인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정상적인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스포츠 활동 도중에 흔하게 발생하나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 동작 중에도 발을 헛디뎌 쉽게 발생합니다. 일단 발생한 염좌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는 경우 염좌가 자주 반복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통증, 압통 및 종창과 부종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가 됩니다.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심한 정도가 반드시 손상 정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한 손상으로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이 되거나 관절의 탈구가 동반되는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될 수 있으나 다친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한 근육 경직으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 압통, 종창이 주증상이며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멍이 발목아래쪽으로 생기는 경과를 거칩니다. 골절 또는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진단/검사

대개는 환자가 손상 당시 발이 꺾인 모양을 기억하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칠 당시 발목의 모양과 방향에 따라 다친 부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손상된 인대 부위를 따라 나타나는 압통과 부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친 정도를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분하는데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이 있는 경우이고,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연결 상태가 단절된 경우입니다. 


1) X선 검사: X선 촬영 결과는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동반된 골절이나 골연골 병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합니다. 


2) 스트레스 촬영: 뒤꿈치를 손바닥으로 잡고 전방으로 당기고, 정강이뼈를 후방으로 민 상태에서 측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거골이 정강이뼈에 비하여 전방으로 당겨지는 정도를 검사하는 전방 당김 검사(anterior drawer test)와 양쪽 발에 내반력을 가하고 정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다친 쪽과 다치지 않은 쪽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반 스트레스 검사(varus stress test)를 시행할 수 있으나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3) 자기공명영상(MRI): 특히 급성 염좌의 경우 MRI에 의하여 인대의 파열 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나 치료 방침 결정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 흔히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인대 파열을 진단하기보다는 동반된 비골건 손상이나 골연골 병변의 존재 여부와 같이 X선 촬영 사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손상을 찾기 위하여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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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X선 영상


 

치료

1. 보존적 치료


1) RICE 치료: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칭한 것으로 손상 직후 통증과 종창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즉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고,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다친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도록 하여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도 염좌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이 방법의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2) 목발 사용: 수상 후 초기에는 단기간 목발을 사용하여 완전한 체중 부하를 금지함으로써 증상의 빠른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 석고 고정: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나 치료 과정에 협조가 어려운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석고 고정은 2도 이상의 염좌에서 주로 이용되며, 고정을 한 상태에서 체중 부하를 하여도 인대 파열 부분이 벌어지지 않으므로 체중 부하가 허용되는 단하지 보행 석고 고정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과거에는 3~4주 정도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보다 일찍 석고를 제거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외적으로 심한 불안정성이 동반된 염좌의 경우에는 약 6주 이상의 석고 고정이 추천됩니다. 


4) 보조기 또는 테이핑: 개인이 독자적으로 착용할 수 있고, 테이핑에 따르는 피부 부작용이 없으며, 반복적 사용이 가능하여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보조기가 테이핑보다 널리 사용되는 경향입니다. 양쪽에 딱딱한 버팀대가 있는 보조기(air cast)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제 social distancing restriction 이 조금씩 풀리고 있으니 호주 한인 경제도 많이 나아질 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미국에 비하면 참 훌륭하게 이번 고비를 넘어간 거 같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족부의학 김예정 원장

footandankleexpert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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