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호주는 9위

매    체: 한호일보

보도일자: 2016.03.17

원문기사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47175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9위, 한국은 58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순위는 미국 13위, 독일 16위, 영국 23위, 프랑스 32위, 이탈리아 50위 등이다.

유엔 자문기구인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16일(호주시간)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16(The World Happiness Report 2016)'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위였던 덴마크가 행복 지수 1위(7.526점)를 차지했다.

덴마크에 이어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7.313점), 스웨덴이 10위에 포진해 북유럽 국가들의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SDSN은 2012년부터 세계 157개 나라를 상대로 국내총생산(GDP), 건강 수명, 정부와 기업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행복도를 산출하고 있다.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having someone to count on in times of trouble) 등 정서적인 항목도 평가에 반영됐다

전년 보고서에서 47위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는 58위로 11계단이나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22위), 태국(33위), 대만(35위), 말레이시아(47위), 일본(53위), 카자흐스탄(54위)이 한국보다 행복도에서 앞섰다.

행복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부룬디(Burundi)였다. 이어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토고, 아프가니스탄, 베냉, 르완다, 기니, 라이베리아,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순으로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SDSN의 위원장인 제프리 삭스 교수(미국 콜럼비아대 지구연구소, the Earth Institute at Columbia University)는 “조사 결과는 나의 조국인 미국에 대해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은 훨씬 부자가 됐지만 행복도에서는 발전이 없다. 미국에서 보듯 돈만 추구하는 사회는 잘못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회 조직, 사회적 신뢰, 정부에 대한 신뢰 모두 악화되고 있다”고 미국의 결과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올해로 네 번째인 SDSN 보고서에서 중남미 국가 코스타 리카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아님에도 14번째로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