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는 줄고, 세금은 늘고… 꿈은 미뤄집니다” – 호주 국민 삶의 질, 2025년 HILDA 보고서 발표

오즈코리아 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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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멜번대학교 산하 Melbourne Institute가 발표한 2025년 HILDA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국민의 삶은 점점 외롭고, 경제적으로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01년부터 매년 수천 명의 호주인을 추적 조사해온 국가 대표 생활·소득·노동 동향 분석입니다.


친구는 줄고, 통증은 늘고…사회적 연결 약화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친구나 친척을 만나는 비율은 2001년 32%에서 2025년 20%로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연결이 약화되었고, 국민 다수가 “친구가 줄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신체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금은 최고 수준…‘브래킷 크리프’의 그림자

호주 국민은 현재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소득세율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책 변화 때문이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라 소득이 오르면서 더 높은 세율 구간에 자동 진입하는 ‘브래킷 크리프’ 현상 때문입니다.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중산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줄고, 은퇴는 늦어지고…삶의 결정도 바뀐다

경제적 불안정은 가족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남성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처음으로 2명 이하로 떨어졌고, 여성 역시 ‘한 명 또는 없음’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으며, 60~64세 여성의 은퇴율은 2003년 70%에서 2023년 41%로 감소했습니다. 남성은 같은 기간 49%에서 27%로 하락했습니다.


“슈퍼만으로는 부족합니다”…은퇴자 주거 불안

보고서는 은퇴자 중 민간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20년간 두 배로 증가했으며, 평균 연간 임대료는 실질 기준으로 3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소유에서 배제된 젊은 세대는 향후 은퇴 시점에서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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