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폭염 속 정전 사태… 퀸즐랜드 전역에 화재 경보

브리즈번 울룽가바 지역의 심각한 피해로 인해 도로 표면이 들려 경찰이 해당 구역의 도로를 통제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주택을 강하게 들이받아 큰 피해를 입혔다.

도시 전역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쳤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까지 떨어졌다.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브리즈번을 비롯한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이 폭염과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브리즈번은 오전 9시 30분 이전에 이미 32도를 기록했으며, 이날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날 저녁에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과 최대 4cm 크기의 우박이 동반된 폭풍이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브리즈번 시의 약 2만 8천 가구와 사업장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전력 회사인 에너젝스는 밤사이 5만 가구의 전력을 복구했지만, 남은 지역에 대해서는 폭염 속에서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쇼핑센터, 도서관, 수영장 등 공공시설을 이용해 더위를 피하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폭풍은 웨스트엔드 지역의 주택을 무너뜨리고, 투웡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가족은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우루카에서는 불붙은 나무와 날아간 바비큐 그릴이 목격되었고, 켄모어 지역에서는 쓰러진 전신주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었습니다. 썬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던 퍼시픽 챔피언십 경기는 번개 위험으로 인해 중단되며, 럭비 역사상 가장 긴 경기 지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퀸즐랜드 소방청은 노사에서 골드코스트까지 이어지는 남동부 지역에 대해 24시간 동안의 전면 화재 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는 폭염과 함께 예고된 폭풍이 화재 위험을 극도로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부 및 북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40도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빅토리아주 멜번 역시 폭우로 인해 도시 전역에 홍수가 발생했고, 2만 8천 가구가 정전되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인 32mm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램이 멈추고 차량이 침수되었으며, 고농도의 꽃가루와 특정 유형의 천둥번개가 결합해 ‘천둥번개 천식’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우리가 서로를 돕고 대비할 때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