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이탈 가속: 생활비 부담에 호주인들, CBD 방문 줄여

오즈코리아 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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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요 도시의 중심업무지구(CBD)가 빠르게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약 20%가 아예 CBD 방문을 피하고 있으며, 전체의 40%는 쇼핑·외식 등으로 CBD를 찾는 빈도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시작된 흐름이지만, 생활비 상승이 본격적인 가속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집 근처에서 소비 활동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소비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시드니 CBD 소비는 4% 감소, 멜버른은 무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교외 지역의 상권은 가족·지인과의 만남, 외식, 쇼핑 등이 모두 지역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CBD는 유동 인구에 의존하지만, 지역 상권은 단골 고객의 충성도에 기반한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금리 인상과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교외 상권이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습니다.

 

CBD의 침체는 단기 현상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정착된 생활 패턴과 비용 부담이 결합된 구조적 변화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중심 소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도시 계획과 상권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CBD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 방문 유도보다 ‘지속적으로 찾을 이유’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교외 상권의 성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시 중심 기능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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