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예술계 유대인 수백명 개인정보 유출.. 살해 위협도 발생
반시온주의 활동가들이 학계와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종사하는 수백 명의 유대인 개인의 이름, 이미지, 직업, 소셜 미디어 계정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디 에이지가 보도했다.
약 600명의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 이번 유출 사태는 유대인 작가, 예술가, 음악가, 학자들로 구성된 비공개 왓츠앱(WhatsApp)에서 비롯됐다.
유대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회원들은 재게시 금지를 요청한 비공개그룹이었지만, 1월 말 900쪽 분량의 채팅 내용과 개인 정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소셜 미디어 링크가 담긴 스프레드시트와 100명이 넘는 유대인의 사진이 담긴 별도의 파일로 구성된 이번 유출은 페미니스트 작가 클레멘타인 포드를 포함한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 의해 널리 공유됐다.
239,000명의 상당한 팔로워를 보유한 포드는 자신의 의도가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그 동맹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빅토리아 경찰은 왓츠앱 그룹과 관련된 잠재적인 사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개월간의 채팅 그룹 토론에서 추출된 유출 자료는 활동가들이 그 정확성을 확인하지 않은 채 유포됐다.
그룹 회원은 아니지만 공개된 스프레드시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한 유대인 저널리스트는 이번 사태에 대해 괴로움을 표했다.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이 언론인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표적이 됐다고 토로했다.
조쉬 번스 노동당 의원 한 가족이 살해 위협을 받고 강제로 숨어야 했다는 사례를 전하며, 이번 유출 사건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호주유대인평의회(Executive Council of Australian Jewry) 공동대표인 알렉스 리브친은 이번 일은 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평판과 경력을 손상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