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웨스파머즈, 기존 '기업별 합의' 유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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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개정 후 ‘복수고용주협상’ 수용 거부 의미
“동종업종 급여 협상 어려울 직 것” 우려
16740148792.jpg 웨스파머즈의 롭 스콧 CEO와 앤소니 지나노티 CFO(오른쪽)

서호주 퍼스에 본사가 있는 웨스파머즈그룹(Wesfarmers)은 노동당 정부가 개정하려는 노사관계 개혁법(the Secure Jobs, Better Pay)이 이번 주 상원을 통과하더라고 ‘복수 고용주 협상(multi-employer bargaining)’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단체협상인 ‘기업별 합의(enterprise agreements)’ 방식의 고용계약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웨스파머즈그룹의 앤소니 지나노티 최고재무책임자(CFO Anthony Gianotti)는 “웨스파머즈는 기존의 기업별 합의가 근로자들의 실질 급여 성장을 주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사관계 개정법이 호주의 매우 복잡한 산업별 어워드 제도(industry awards system)를 단순화시키는 개혁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그룹 램지 헬스케어(Ramsay Health Care)의 마틴 로버츠 최고재무책임자(CFO Martyn Roberts)는 “법 개정으로 동종 분야에서 경쟁사에 걸쳐 급여 인상을 협상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quite challenging)”고 우려했다. 

한편, 노동당과 막판 협상에서 타결책에 합의하며 법안의 상원 통과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데이비드 포콕 무소속 상원의원은 “나는 노동당과의 협상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대기업 경제단체들의 불만과 비난을 일축했다.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의 이네스 윌록스(Innes Willox) CEO는 “협상 결과는 복지에 대한 양보이지 작업장에 대한 양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포콕 의원의 협상이 충분하지 못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포콕 의원은 “나는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위해 의회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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