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30년까지 배출량 40% 감축 예상”
보윈장관 “집권 6개월 감축 전망 3/1 상향 조정”
호주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이는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목표한 43%에는 미치지 못한다.
알바니지 정부는 올해 통과된 새 기후변화법(Climate Change Act)이 요구하는 첫 연례 기후변화 성명과 2022년 배출량 전망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크리스 보윈 기후변화 겸 에너지 장관은 “정부가 성취한 많은 성과는 고무적이다. 우리는 집권 첫 6개월 만에 (감축) 전망을 3분의 1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호주가 현재 전망으로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배출량을 43% 감축한다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윈 장관은 지금의 예상치가 반영하지 않은 노동당의 에너지 정책(Powering Australia)을 포함하면 목표치를 초과해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제로(net-zero)를 위해 2030년까지 43% 감축을 달성해야 한다. 2022년 여름의 첫날인 12월 1일로 2030년은 이제 8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호주가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막는 데 역할을 하려면 2030년까지 배출량을 약 74%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보윈 장관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정서를 이해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43%를 천장이 아니라 바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 및 2050년 배출량 감축 목표를 법제화한 알바니지 정부는 기후변화법 개정을 통해 기후변화청(Climate Change Authority: CCA)을 부활시켰다.
이번 배출량 전망 보고서를 작성한 CCA는 전임 및 현 정부가 지난 12개월 동안 취한 조치들을 높이 샀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호주는 저탄소 경제가 아니다. 이러한 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환이 요구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의 모든 부분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호주가 2030년과 2050년 감축 목표를 만족하려면 연간 17메가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탈탄소화 속도는 2009년 이후 호주가 수행해왔던 것보다 40% 빨라야 한다.
브래드 아처(Brad Archer) CCA 최고경영자는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은 존재한다. 하지만 작업의 규모와 속도는 더 큰 관심, 계획,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