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강제 개입' 거부하는 CFMEU 노조원 1만 명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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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7306734208.png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CFMEU 노조원들이 연방정부의 관리인 임명에 반발해 파업했다.(사진:ABC)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CFMEU(건설산림해사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연방정부의 독립 관리인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

범죄조직 연계 의혹의 중심에 있던 CFMEU 건설 부문 빅토리아지부가 있는 멜버른에서는 약 5,000명의 노조원이 트레이드 홀(Trades Hall) 앞에 모여 화요일(27일) 집회를 열었다. 

하이비전 안전복을 입고 나온 시위대는 “CFMEU에서 손을 떼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노조 깃발을 흔들며 도심을 행진했다.

이번 파업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않는 시위여서, 무단결근한 노동자는 산업 감시 기관으로부터 벌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팀 팔라스 빅토리아 노사관계장관은 “우리는 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일터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불법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시드니에서는 5천 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노조의 힘”과 “F- 알보”를 외치며 도시 일부와 뉴사우스웨일스(NSW) 의회 입구를 막았다.

법원에서 부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CFMEU 건설 부문 NSW지부 전 사무국장 대런 그린필드는 호주 최대 노조 단체인 ACTU가 노동당에 건설 노조를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브리즈번에서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였다.

이번 시위는 CFMEU 건설 부문이 범죄 조직 연계 및 부패 의혹으로 연방정부가 이 노조에 외부 관리인을 임명한 지 며칠 만에 열렸다.

공정근로옴부즈맨 대변인은 현장 근로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하지 않았거나 무단으로 퇴근한 경우에 직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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