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퀸즐랜드 보건 당국, '로스 리버 바이러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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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7206468916.jpg 로스 리버 바이러스는 모기 물림을 통해 감염된다.(사진:shutterstock)

올해 퀸즐랜드주(QLD)에서 로스 리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존 제라드 QLD 최고보건책임자(CHO)가 경고했다. 

QLD 보건부는 매케이(Mackay)와 주 남동부 사이에 설치된 수백 개의 모기 트랩을 검사한 결과, 2019~20년 발병 당시를 능가하는 수준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번 시즌에 709개 이상의 트랩에서 31건의 양성 검출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2019-20년 여름철 총치를 넘어서는 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올해에 로스 리버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12월에 비가 내리고 따뜻한 기온이 시작되면서 증가하여 2월과 3월에 절정에 이른다.

당국에 따르면, 3~4년마다 로스 리버 바이러스 사례가 상당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 감염 사례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 리버 바이러스는 치명적 질병은 아니지만, 관절통・피로・발열・발진・관절 부종 등을 유발하며, 감염자는 회복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모기에게 물려 전파되며, 사람 간 전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제라드 박사는 "아직은 백신이나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핵심"이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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