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 경찰, '아동 학대 혐의' 19명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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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자료 제작해 네트워크에서 공유
기소된 혐의자 대부분은 ICT 종사자
16914810497299.png (이미지:AFP 제공)

호주연방경찰(AFP)과 각 주/준주 경찰의 '아동 학대 네트워크' 합동 수사로, 19명의 남성이 기소되고 13명의 아동이 소아 성애자 조직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호주 경찰의 이번 배키스 작전(Operation Bakis)'은 2021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관련 사건 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미연방수사국(FBI) 요원 두 명이 총으로 살해된 사건에서 시작됐다.

FBI가 다크웹에서 아동 학대 자료를 공유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P2P 네트워크의 호주 회원 정보를 AFP 호주아동착취방지센터(ACCCE)에 제공하면서, 호주 경찰은 2022년에 본격적인 합동 수사에 들어갔다.

AFP가 8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호주인 범죄자 2명은 형을 이미 선고받았고, 다른 혐의자들의 사건은 아직 법원에 남아있다.

아동 학대 자료를 직접 제작하여 네트워크의 다른 회원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주인 혐의자 대부분은 고도의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이 필요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었다. 기소된 회원들의 연령은 32세에서 81세 사이다. 

네트워크 회원들은 익명으로 파일 공유, 게시판 채팅, 네트워크 내 웹사이트 액세스 등을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아동 학대 이미지 및 동영상을 검색하고 배포할 수 있었으며, 법 집행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별로 살펴보면, 수도준주(ACT)에서는 2명의 범죄 혐의자가 5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한 공무원은 2023년 6월 ACT 고등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1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는 5명이 13건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한 콜센터 운영자는 약 5TB(테라바이트)의 아동 학대 자료를 소지한 범죄 사실을 인정해, 올해 6월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퀸즐랜드주(QLD)와 남호주주(SA)에서는 각각 5명이 45건, 16건의 아동 학대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서호주주(WA)에서는 1명(5건), 태즈매니아주(TAS)에서는 1명(5건)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ACCCE의 수장인 헬렌 슈나이더 AFP 커맨더(commander・경무관급)는 "아동 학대 자료를 시청, 배포 및 제작하는 행위는 끔찍한 범죄이며, 이러한 범죄 혐의자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활동했는지 고려하면 특히나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커맨더는 일부 혐의자는 "잠재적으로 10년 이상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수감을 피할수록 학대 주기는 더 길어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FBI의 수사로 79명이 이 범죄 네트워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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