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끔찍한 출산 경험' 증언 쏟아진 NSW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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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초 주정부 차원, 출산 트라우마 조사
NSW 주 정부, 출산 돌봄 자문 그룹 발표
16947642458812.jpg 사진:: Shutterstock

뉴사우스웨일즈 (NSW) 주 정부는 울릉공에서 열린 출산 트라우마 청문회에서 충격적인 사례들이 공개된 직후 새로운 전문 자문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산사, 의료진 그리고 환자로 구성된 이 그룹은 지난 3월에 발표된 산부인과 의료 서비스 개선방안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52페이지 분량의 개선 방안 기획서에는 존중과 포용적인 치료, 출산과 분만에 관련하여 맞춤형 정보 제공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목표가 담겨져 있다. 다만 개선 방안에는 유산이나 사산 이후의 돌봄에 대한 대책은 극히 제한적으로 담겼다.

NSW 보건부 장관 라이언 파크(Ryan Park)는 여성의 출산 경험은 평생을 좌우한다며 "모든 여성들이 장소를 불문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 출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출산 자문 그룹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은 지난 7일, ‘출산 트라우마’에 관한 의회 조사에서 일주일동안 여성들의 끔찍한 피해 증언이 있은 후 발표되었다.

나오미 보우덴(Naomi Bowden)은 병원 직원이 사산한 딸을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데려갔고, 그러한 대우가 아기를 잃은 트라우마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인 칼리 그리핀(Carly Griffin)은 응급 제왕절개 후 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야 했고 다리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통증 완화를 위해 치료를 요청했지만 의사로부터 돌아오는 답변은 “약쟁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리핀은 의사의 발언이 상처뿐만 아니라 창피했으며 처음으로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파크 보건장관은 “출산 트라우마에 대한 의회 조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려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이 여성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으며, 우리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가 열리기 전 호주 전역의 산모, 의료진, 조산사로부터 ‘산부인과 치료에 대한 불만’을 접수 받았는데 단 6주 만에 4천 건이 제출되었다. 

불만 사항을 보면 대부분 출산 과정과 출산 후에 무시당하고 경멸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술등 중요한 절차에서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아기를 잃었고, 다른 일부는 정신적, 육체적 트라우마와 함께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탓했다.

앞으로 공청회는 10월과 12월 2번 더 열리며 최종 보고서는 2024년 2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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