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 '엘니뇨' 공식 선언, '덥고 건조한 여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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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P "호주, 극심한 날씨 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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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일부 지역이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기상청이 엘니뇨를 공식 선언했다.

기상청의 기후 서비스 담당자인 칼 브라간자(Karl Braganza) 박사는 화요일(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호주에 엘니뇨가 진행 중이며 이는 "화재 위험과 폭염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호주 남동부 일부 지역에 기온이 치솟고 화재 위험이 극심해지면서 나왔다.

웨더존(Weatherzone)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잠정 최고 기온은 34.6도로, 이는 1965년에 기록한 9월 역대 최고 기온과 맞먹는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당국은 화요일 남부 해안과 광역 시드니 지역에 전면적인 불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이 금지령은 수요일로 이어져, 광역 시드니, 헌터 등 세 지역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불꽃을 튀기거나 화염을 발생시키는 일체의 행동이 금지됐다.

오후 1시 기준, 주 소방 당국은 NSW 전역에 6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700명 이상의 소방대원 및 사고관리팀 인력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옵저베이터리 힐(Observatory Hill)에서 관측한 시드니 기온은 수요일 2시에 33.8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여름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니뇨는 호주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기온보다 더 높은 기온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호주 동부의 경우, 기록상 가장 건조한 겨울-봄 기간 10번 중 9번이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 일어났다. 

또한 엘니뇨가 있는 해는 호주 남동부에 심각한 화재 위험 시즌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브라간자 박사는 엘니뇨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번 여름은 평균보다 더 덥고, 지난 3년보다는 확실히 더 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랄라시아 소방재난당국협회(AFAC)는 NSW와 퀸즐랜드주(QLD) 대부분 지역, 빅토리아주(VIC)와 노던준주(NT) 일부 지역에서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봄철 전망을 발표했다.

호주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 의사 협회인 RACP는 호주가 극심한 날씨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RACP의 재클린 스몰(Jacqueline Small) 회장은 이번 주 폭염은 국가 보건 및 기후 전략의 필요성을 알린다고 밝혔다.

스몰 회장은 "기후 전략은 더 극심한 기후 이변의 파급 효과를 다룰 수 있는 더 나은 보건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러한 작업은 당장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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