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수치 높으면 코로나 중증 위험 커져”
“중성지방 치료제, 코비즈 중증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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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트라이글리세라이드)이 코로나 중증화와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에서 나왔다.
수천 개의 인간게놈을 분석한 퀼즐랜드공과대학(QUT) 연구진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몸에 붙은 살, 즉 체지방의 90%가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이 많으면 심혈관질환(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생물의학 전문가인 데일 나이홀트(Dale Nyholt) QUT 교수는 “중성지방 수치는 코로나 증세와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수치가 중증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성지방이 코로나 감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감염된 환자의 증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이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의사들은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처방한다.
연구진은 스타틴을 처방 받은 코로나 환자들이 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자가 적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함제 메스리안 탄하(Hamzeh Mesrian Tanha)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 연구 결과는 코로나 중증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성지방의 표적 감소(치료)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 코로나 확산이 의료 시스템에 가하는 압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UT 연구팀은 코로나 중증 환자 5,101명을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 방법을 사용했으며 대조군은 130만 명이었다.
코로나 중증과 유전적 연관성이 있는 피분석물은 71개가 발견됐다. 이 중 6개는 게놈, 유전자, 개별 환자 수준에서 코로나와 영향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 6개 피분석물 중 중성지방만이 0.82의 비율로 인과관계를 보였다. 이는 중성지방의 유전적 구성요소 중 82%가 코로나 중증의 원인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나이홀트 교수는 “스타틴을 사용한다고 해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면 코로나 중증에 이를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