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근로자 15년 동안 아동 대상 성범죄 1,623 건

오즈코리아 0 1865
91명의 여자 아동 대상, 1세 영아도 포함
피해자 신원 모두 확인 통지
1691038244087.jpg 15년 동안 91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온 남성이 기소됐다. (사진: shutterstock)

호주 역사상 최악의 아동성범죄가 드러났다. 지난 31일, 호주연방경찰(AFP)은 15년에 걸쳐 브리즈번, 시드니, 해외에서 91명의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총 1,623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A(45)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골드코스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무려 15년동안 10여곳의 데이케어 센터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휴대폰과 카메라로 범죄 행위들을 촬영하고, 끔찍한 범죄 사진과 영상들을 다크웹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했다.

AFP는 2014년 다크웹에서 아동성착취물을 발견한 이후, 용의자 추적에 그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지난해 8월,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다크웹에 업로드 된 사진과 영상 속에서 발견한 동일한 ‘침대 시트’를 단초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은 단서를 시작으로 용의자를 수색하여 아동 성착취물 제작 2건, 아동 성착취물 서비스 이용 1건 총 3건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직후에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호주 아동 착취 대응 센터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약 4,000여개의 사진, 영상 등의 자료가 담긴 전자 기기를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아동성폭행 136건, 10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 110건, 아동성착취물 제작 613건 등 총 1,623건의 악질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다.

그는 2007년부터 2013,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개의 브리즈번 데이케어 센터, 2013년과 2014년까지 1개의 해외 센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개의 시드니 데이케어 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로 밝혀진 아동들은 모두 사춘기 이전의 어린 여자아이들이었으며, 1살짜리 영아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AFP는 이 남성이 근무한 데이케어 센터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으나, 범죄 피해 아동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여, 보호자 및 부모들에게는 범죄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4명의 아동의 경우 신원 파악이 어려워 국제수사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원 확인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 사이버사령부 부국장 저스틴 고프(Justine Gough)는 브리즈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을 대상으로 극악무도한 범죄가 일어난 점에 대해서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오랜 기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사건은 너무나도 끔찍하다. 15년동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이 방대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시간과 기술을 더욱 할애했다. 추가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끈질기게 수사한 수사관들의 헌신은 매우 자랑스럽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충격이다. 어린 아동들을 보호하는 일에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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