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종류’ 쓰레기 수거시스템 점차 확대
빅토리아주의 모든 가정에 앞으로 두종류의 재활용 쓰레기통이 제공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5억1천5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향후 5년간 기존의 빨간색(매립용: landfill)과 녹색(음식물 및 유기물), 노란색(재활용 종이 및 플라스틱) 쓰레기통 이외에 보라색의 유리 전용 쓰레기통을 도입할 예정이다.
릴리 담브로시오 빅토리아주 환경부장관은 "모든 지역에서 일관된 색 체계 쓰레기통을 이용한 수거 시스템이 적용되는 건 호주 안에서 빅토리아주가 처음"이라며 "홉슨스 베이와 위틀시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이미 새로운 네 종류의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프랭스톤은 내년부터 이 서비스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니 밸리와 메리벡 그리고 야라 등 11개 지자체 역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분류 시스템으로 주스, 우유 등의 음료수병, 맥주,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병, 소스나 잼 병, 의약품이나 화장품이 들어있던 유리병 등은 모두 보라색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깨진 유리가 재활용 선별 작업 시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각되는 쓰레기 총량의 35%를 차지하는 음식물은 깎은 잔디나 잡초 등의 유기물과 함께 녹색 쓰레기통에 넣으면 된다. 노란색 재활용통에는 플라스틱과 비닐백 등이 들어간다.
담브로시오 장관은 새로운 쓰레기 분류시스템이 매립지로 향하는 쓰레기 총량을 80%줄이고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감축하려는 중간 목표 달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용한 커피 컵과 우유팩을 건축자재로 재활용한다든지, 잘라낸 나뭇가지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등의 재활용 프로젝트에 주정부가 총 1천430만달러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4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오는 2030년까지 67억달러 상당의 경제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