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후 ‘늦 여름 산불 위험’ 커질 것” 소방 당국 경고
NSW 내륙 대부분 정상 이상 위험 상태
“12월1일부터 시작된 호주의 여름철에 폭우와 홍수를 무사히 넘기고 나면 그 뒤에는 산불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스트랄라시아 소방재난당국협회(Australasian Fire and Emergency Service Authorities Council : 이하 AFAC)은 2022년 여름철 산불 전망을 11월 29일 발표하면서 이같은 경고를 했다.
AFAC는 서호주 중서부와 남부, 호주 중부, 퀸즐랜드주 남부, NSW 내륙의 화재 위험이 정상 범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에 내린 비가 산불 위험 예측을 높였다. 겨울과 봄의 평균 이상의 강우량은 초목을 더욱 번성하게 하여 덥고 건조한 여름에 산불의 연료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아직은 습한 빅토리아주, NSW, 수도준주(ACT)는 여름 초에 선불 위험이 정상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폭우와 홍수, 2019-20년 산불 사태로 인한 식생 감소의 영향이다.
그러나 늦여름(2월경)이 되면 상황은 바뀔 것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토양이 흠뻑 젖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습한 시기가 지나면 산불이 일어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리아주 소방 당국 책임자인 제이슨 헤퍼넌(Jason Heffernan)은 “빅토리아주가 세계에서 산불이 가장 빈번한 지역 중 하나다. 평균적인 화재철도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즈마니아주의 경우, 남서부 일부 지역이 한동안 주의 다른 지역보다 건조했다.
더못 베리(Dermot Barry) 타즈마니아 소방 당국 책임자는 “이탄토, 황야지, 관목, 히스의 인화성이 이 지역에서 평소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지역에 번개가 치면 화재가 발생하여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AFAC의 롭 웹(Rob Webb)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대부분은 여름철 화재 위험이 정상 범주에 있겠지만 얼마든지 이러한 시기에도 파괴적인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전망은 올 여름 화재 위험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이는 호주 지형의 다양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이 전망을 이용한 운영 및 전략 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관할 소방 당국은 계속에서 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