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지스 ASIO 원장 “극우 테러 위험 줄었지만 여전히 현실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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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높은 위협은 폭력적 극단주의"
“음모론 등 급진화된 사람들 모집해 세력 확산 추진”
16764258826736.jpg 마이크 버지스 ASIO 원장

마이크 버지스(Mike Burgess) 호주안보정보원(ASIO) 원장은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극우 테러 위협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상원 예산심의의원회(Senate estimates)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어냈던 불확실성의 일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극복을 위해 정부가 취했던 강제 조치인 록다운과 의무적 백신 접종은 이에 저항하는 반정부 음모론을 부추겼고 일부 국민들이 이를 추종했다.

ASIO는 지난해 테러 위협 수준을 ‘개연성 있음’(probable)에서 ‘가능성 있음’(possible)’으로 한 단계 낮추었고 증가하는 외국 간섭 위협에 추가 자원을 투입했다.

버지스 원장은 “변동성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에 요즘에는 불안감이 덜하다”면서 “그런 느낌이 얼마간 남아있지만 사례 수는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한다면 극소수의 극단주의자에 의해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극단주의 단체들이 코로나 음모론의 영향을 받아 급진화된 사람들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정기에 ASIO 대테러 업무량의 약 절반을 차지했던 우익 극단주의 위협은 30% 수준으로 감소했다.

버지스 원장은 “그 대부분은 민족주의적(nationalist)이고  인종차별적(racist)이며 폭력적인 극단주의”라고 설명했다.

ASIO는 극단주의 단체가 음모론에 경도된 사람을 모아 세를 불리는 데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버지스 원장은 “테러 위협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라고 짚으며 경각심을 갖도록 당부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 높은 위협은 경고를 거의 하지 않거나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고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12월 중순 퀸즐랜드 남동부 다링 다운즈(Darling Downs)의 위암빌라(Wieambilla) 한 농가에서 발생해 범인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진 총격 사건의 범인들인 나다니엘 트레인 전 교장과 형 가레스, 가레스의 아내 스테이시(전 교사)도 음모론 추종자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녹색당 소속 데이비드 슈브리지(David Shoebridge) 상원의원은 테러 조직으로 등재된 29개 단체를 금지하는 정부 메커니즘을 놓고 버지스 원장을 압박했다.

슈브리지 의원은 “3개의 극우 단체와 25개 이슬람 단체가 포함된 이 목록이 호주에서 제기된 위협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버지스 원장은 “테러 조직 목록은 더 광범위한 대테러 구조의 일부이며 ASIO는 조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폭력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이념을 가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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