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부, 수뢰 대량 구매 계약 확인
중국 군함 및 잠수함 겨냥한 해양 방어 목적
호주 국방부가 약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의 예산으로 해양 방어 목적의 첨단 스마트 수뢰(smart sea mines)를 대량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가 베트남전쟁 이후 수뢰를 첫 대량 구매하려는 이유는 중국 또는 다른 적국의 함정 및 잠수함의 호주 접근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는 중국은 대규모 군사력 확대 일환으로 최대 10만개의 수뢰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큰 섬 대륙 국가인 호주는 지형적으로 해협(straits)과 항만(harbours) 등 취약 지점이 많다. 수뢰는 공격용 및 방어용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첨단 수뢰는 함정이나 잠수함으로부터 바다로 띄우거나 공중에서 낙하할 수 있고 투하 후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육지의 지뢰와는 다르게 민간 선박과 군함을 구분해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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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유럽 국가와 수뢰 구매 계약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유럽의 양대 수뢰 생산국이다.
휴 화이트(Hugh White) 호주국립대(ANU) 전략학 명예교수는 “수뢰는 적 함정이나 잠수함을 퇴치시킬 수 있는 적은 비용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 과거 호주 해군은 수뢰에 잘 투자를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국방 전문가인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 전 호주전력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소장은 “중국 해군이 장거리 공격 능력 강화 목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첨단 수뢰는 적절한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임 피터 더튼 국방장관 시절 국방부는 2021년 SEA2000 프로젝트를 런칭해 첨단 수뢰 공급 관련 구매 옵션을 조사한 바 있다.
수뢰 전문가 그렉 맵슨(Greg Mapson) 퇴역 해군장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뢰가 다른 모든 수단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군함을 격추했다. 약 1천개의 수뢰 구매가 적절할 것이며 적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뢰는 국제 공해상 설치가 허용되지만 자유 부상 수뢰(free-floating mines) 설치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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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 정부는 2월 국방 현대화를 위한 개편 목적의 검토 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국방부는 장거리 로켓 시스템 HIMARS(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다연장로켓포) 구매를 포함한 20억 달러 미사일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