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 코로나 ‘4차 유행’ 돌입
신규 감염 ㆍ입원 환자 급증, 12월 12-19일 절정 예상
실내 마스크 착용 권장, 3・4차 백신 접종 당부
코로나 바이러스 4차 유행에 돌입했다고 판단한 퀸즐랜드주 당국이 11일(금)부터 특정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주총리는 10일 주의회에서 “지난주에 전파력을 가진 확진자 수가 약 60% 증가했으며 병원의 환자 수도 두 배 급증했다. 지금 우리가 예상해왔던 4차 파동이 도래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3-9일 한 주 동안 신규 감염은 5,828명으로 늘었다. 202명이 입원했는데 이중 15명은 중환자다. 한 주 동안 9명이 숨졌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퀸즐랜드주의 코로나 권고 시스템(신호등)이 녹색에서 황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존 제라드(John Gerrard) 최고보건자문관(Chief Health Officer: CHO)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이는 의료 환경, 대중교통 및 승차공유, 사회적 거리가 불가능한 실내,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의 주변 등의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XBB 변이와 BQ1 변이가 확산 중에 있으며 특히 BQ1 변이가 빠르게 득세하고 있다. 4차 유행의 절정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 CHO은 “이전 3번의 유행(감염 파동)이 시작에서부터 5- 6주 사이에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절정기는 12월 12-19일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베트 다스(Yvette D'Ath) 퀸즐랜드 보건장관은 “코로나 경보의 변경은 CHO가 어떤 강제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경보의 변경은 CHO가 주민들에게 평소 경계 수준을 높이고 더 높은 지역사회 감염률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린다는 뜻”라고 설명했다.
CHO의 조언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확진자가 나온 가정의 모든 밀접 접촉자도 격일로 RAT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스 장관은 “우리는 모든 퀸즐랜드 주민이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스 장관은 “아직 3차나 4차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지역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해 백신 접종으로 자신을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