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 부동산 구매・임대 ‘해외 검색’ 1위는 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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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검색 ‘골드코스트’ 인기, 미국인 시드니 검색 많아
16752234534162.jpg 리얼이스테이트 닷컴닷에이유(realestate.com.au)의 임대 검색창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이후 ‘이민 붐’이 일면서 호주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프롭트랙(PropTrack)이 최근 발표한 해외 검색 보고서(Overseas Search Report)에 따르면, 호주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에스테이트(realestate.com.au)에서 해외 구매자와 임차인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런 델로우(Karen Dellow) 프롭트랙 데이터 분석가는 “2022년에 외국인의 임대료 검색량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0% 높다”고 밝혔다.

또한 구매 겁색은 2021년 대비 10%, 2019년 대비 11% 증가했다.

검색량이 증가한 시기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이주가 2년 만의 국경 개방으로 재개된 시기와 겹친다.

델로우 분석가는 “호주 입국에 발급된 총 비자는 2022년에 이전 12개월보다 10배 더 많았다. 특정 취업 및 학생 비자는 아직 12월 통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8배 더 많았다”라서 설명했다.

해외  검색 1위는 뉴질랜드인으로 검색 전체에서30%를 차지했다. 호주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그다음으로 많은 국가는 영국, 미국, 인도 순이었다.

임대 부동산을 찾는 외국인의 활동량은 지난해에 거의 모든 주요 국가에서 증가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무려 76% 치솟았다.

반면, 구매 검색은 뉴질랜드(13%), 인도(79%)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감소했다.

예상한 것처럼 외국인들이 관심을 두는 도시는 호주의 주요 도시에 집중됐다.

델로우 분석가는 “멜번은 2022년 구매 및 임대 검색 모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골드코스트는 구매 검색, 시드니는 임대 검색에서 그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특히, 골드코스트는 대부분의 부동산 구매자가 주도에 있는 주택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지방 도시였다.

멜번은 인도, 영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의 검색자에게 최고의 목적지였다. 시드니는 미국인에게 인기가 있었다.

델로우 분석가는 “학생과 기술 이민자들이 호주로 돌아오면서 2023년에도 이민 유입 숫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숙련 기술 인력의 부족은 해외,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온 이민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이라며 “해외 이주자의 대거 입국은 전국적인 임대 부동산 부족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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