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명 2023년 왕 생일 '호주국민훈장' 수훈
일반인 920명, 서호주 한인 이미경씨 OAM 영예
작가 팀 윈튼(Tim Winton)과 4월 타계한 코미디언 배리 험프리스(Barry Humphries) 등 총 1,192명이 6월 12일(월) 국경일인 왕 생일을 맞아 호주 국민훈장(King's Birthday Order of Australia)을 받았다. 1,192명 수훈자 중 군인경찰 등을 제외한 일반인 국민훈장(General Division of the Order of Australia) 수훈자는 920명이다.
연예인, 예술가, 원주민 지도자, 과학자, 환경 운동가 등 각계에서 오랜 기간 봉사한 호주인들이 수훈자 명단(honours list)에 포함됐는데 올해 처음으로 여성 수훈자가 남성 수훈자보다 많아졌다.
국민훈장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컴패니언(AC) 수훈자는 배리 험프리스를 비롯 6명이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험프리스는 수십 년 동안 에드나 귀부인(Dame Edna) 등 화려한 캐릭터들로 나와 호주와 영국 등에서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는데 지난 4월에 89세로 사망했다.
험프리스의 자매인 바바라 존슨(Barbara Johnson)은 “배리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가였다. 정말 지루한 순간이 없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항상 '내가 유명해지고 싶어'라고 말했다"라고 회고했다. 여조카인 페닐로프 존슨(Penelope Johnson)은 “삼촌이 국민훈장의 최고 영예를 받게 된 것에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수 시드니 시장으로 재직 중인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장이 지방 정부와 NSW 의회에 대한 공로로 오피서(AO) 등급의 국민훈장을 받았다. 자전거 도로 도입, 경전철 신설, 마약 중독자 안전 주사시설, 동성애 비하 금지 등 정책을 펼쳤다. 무어 시장은 2004년부터 시장에 당선돼 20년동안 재직이다. 2012년 주의원 겸직 불가로 주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서호주의 동포 여성 이미경(Mi Kyung Lee)씨가 서호주 보건 교육 서비스 및 한인 커뮤니티 봉사 공로로 국민훈장 메달(OAM)을 수훈했다.
▲ 2023 왕 생일 국민훈장 수훈자 명단:
https://www.gg.gov.au/kings-birthday-2023-honours-list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