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후 1년.. 구인광고 감소 추세
코로나 최대 타격 업계 ‘관광•요식업’ 21% 감소
호주 국경이 다시 열린 지 일년 만에 구인광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시크(Seek)의 11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구인 광고 건수가 전월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보다 여전히 37% 높은 수준이다.
시크의 매트 코길(Matt Cowgill)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들어 첫 감소세지만 아직 일자리를 찾기 좋은 시기”라며 “구인 광고 수의 감소는 국가 경제 상황의 호전과 향후 실업률 개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IT 업계가 지난 1년간 21.7%로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인 클라나(Klarna)와 모바일 주문 서비스 업체인 미스터 얌(Mr. Yum) 등 일부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인력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 및 요식업 부문은 출입국 규제 완화 이후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의 힘을 입어 구인 광고 건수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멜번에서 주미 카페(Jumi’s Café)를 운영하는 줄리아 에크만(Julia Ekman)은 “팬데믹 기간에는 직원 구하기가 힘들어 영업시간까지 단축했는데 지난 3개월간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인 광고를 내면 50~100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코로나 기간 최악의 상황에는 단 2명이 지원했는데 지난 두 달 동안에는 20~30개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